영화 <반도> 폐허가 된 대한민국, 인간성은 남아있는가?

2022. 12. 19. 11:4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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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영화 소개

영화 반도는 대한민국의 좀비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한 영화이다.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이다. 영화는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나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가라고도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무법지대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며 살아남으려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생존자 중에는 인간성을 상실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두 부류가 등장한다.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은 집단이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받으며 생존에 성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

한정석과 그의 가족이 피난을 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정석 일행은 홍콩으로 피난 가는 배에 탑승하게 된다. 잠시 정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카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감염된 조카를 두고 떠나지 못하는 누나마저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겨우 매형만을 데리고 홍콩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피난 온 한국 사람들을 바이러스 취급하며 배척하였습니다. 결국 정석과 매형은 주변국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반도의 난민이 되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홍콩 마피아가 한국인들을 모으게 된다. 반도에 2000만 달러가 들어있는 트럭이 고립되어 있고 그 트럭을 가져오면 250만 달러씩 준다고 한다. 이에 정석과 매형은 반도로 향하게 된다. 정석 일행이 도착한 반도의 풍경은 처참했다. 서울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고 그 어디서도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정석 일행은 좀비들이 취약한 밤을 이용해 트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트럭을 몰고 복귀하면 임무는 완료되는 상황에서 정체불명의 조명탄이 나타나며 상황이 나빠진다. 정석 일행의 주변에 있던 좀비들이 조명탄을 보고 정석 일행에게 몰려들게 된다. 좀비들을 피해 매형은 트럭에 숨게 되고 정석은 정체 모를 소녀가 운전하는 차에 탑승하게 된다. 조명탄을 쏜 것은 631부대였다. 대한민국이 폐허가 된 뒤 631부대는 권력을 쥐게 되어 서울 인근을 지배하고 있었다. 631부대 소속인 황 중사는 매형이 탑승한 트럭을 군부대로 가져가기로 한다. 631부대는 서 대위를 필두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이다. 서 대위의 최측근인 김 이병이 가져온 트럭을 확인하다 많은 양의 달러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서 대위에게 보고한다. 서대위는 이 트럭을 홍콩에 가져가기만 하면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탈출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소녀에게 구조된 정석은 민정 일행을 만나게 된다. 정석은 반도에 돌아온 이유와 탈출 방법을 설명하고 민정 일행은 이를 기회 삼아 반도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정석과 민정 일행은 군부대에서 트럭을 되찾아 반도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한편 다른 군인들의 눈을 돌리고 탈출을 시도하던 서 대위와 김 이병은 군부대에 잠입한 정석 일행과 조우하게 되고 트럭을 빼앗긴다. 정석은 매형까지 구하러 군부대에 침입했지만 오히려 정석이 군부대에 쫓기게 되었다. 고된 노력 끝에 정석 일행은 군부대를 피해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인천항에 숨어있던 서 대위에게 트럭을 다시 빼앗기게 되고 서 대위는 홍콩 마피아와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트럭을 가져온 서 대위는 홍콩 마피아의 배신을 당해 처참히 살해당하게 된다. 이에 혼자 죽을 수 없던 서 대위는 죽기 직전에 좀비를 불러 복수에 성공하며 생을 마친다. 유일한 탈출 수단인 트럭을 빼앗겨 절망하던 정석 일행은 계속해서 구조 신호를 보냈던 유엔군에 의해 구조되며 영화는 끝난다. 

리뷰 

영화 반도는 좀비가 등장한다. 하지만 좀비를 피해 생존을 도모한다기보단 반도 탈출을 위해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과 다툼을 중심으로 표현한 것 같다. 영화의 스토리 자체는 복잡하지 않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카 체이싱 장면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좀비와 군부대를 피해 도망치는 카레이싱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고, 열악한 상황 속 인간성을 상실한 서 대위와 황 중사의 연기 또한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생존자들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로 좀비에게서 도망치게 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기도 하거나, 아무리 자신의 동료라도 방해가 된다면 무참히 살해하는 등 인간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모습들을 잘 연출하였다. 실제로 서 대위와 황 중사의 입장에서 영화를 재해석한 리뷰들도 많다. 전작인 부산행에 비해서 많은 흥행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카 체이싱, 여러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보고 싶다면 영화 반도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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