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 인간의 이기심

2022. 12. 18. 21: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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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영화소개

영화 '부산행'은 한국의 몇 없는 좀비 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선작인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바탕으로 나온 영화이며, 캐스팅 작업은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작업으로 공유, 마동석, 정유미, 안소희, 최우식, 김수안 등의 캐스팅 라인이 확정되었고, 2015년 4월 중순에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 글의 제목에 드러나있듯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좀비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재난 영화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피해 생존자들이 살아나가려 노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인 동시에 생존자들의 미필적 고의로 인한 이기심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영화 중 <명량>, <국제시장> 다음인 3번째로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국외에서 벌어들인 수익과 흥행은 한국 영화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개봉한 첫날부터 어마어마한 관객 수를 돌파하였으며, 2016년 8월 7일에는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여 2016년의 첫 천만 관객 영화로 등극했다. 추가적으로 8월 17일에는 11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줄거리

이 영화의 시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고라니의 로드킬로 시작하게 된다. 트럭에 치인 고라니는 눈동자에 흰자 밖에 없는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 일어난다. 펀드매니저인 석우와 석우의 딸은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그 열차 안에는 고등학교 야구팀과 일반 시민들 그리고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듯한 사람 한 명을 포함하여 열차는 출발한다.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다름 아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었고, 결국 좀비가 되어 첫 번째 타깃으로 승무원을 물어뜯어 감염시키게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사람들은 좀비로 감염되었고,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한 열차 칸으로 모여 문을 폐쇄하려 한다. 그 순간 아직 감염되지 않은 상화와 성경이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뛰어온다. (상화와 성경은 부부이다) 이 모습을 본 석우는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냥 문을 닫아버리지만 다행히 상화의 힘으로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된다. 그렇게 열차는 대전역까지만 운행하게 되고, 사람들은 상황을 살피기 위해 하차하게 된다. 하지만 대전역도 이미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있는 상태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생존자들은 이미 좀비가 되어버린 군인들과 마주쳐 다시 열차 안으로 대피하게 된다. 대피하는 도중 석우는 자신의 딸과 떨어지고, 상화는 성경과 떨어지게 되었다. 석우의 딸, 성경과 진희는 같이 있었고, 이 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석우, 상화, 영국은 힘을 합쳐 좀비들의 소굴로 들어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을 구하긴 했지만, 이미 좀비에 물려버린 상화는 자신을 희생하여 자신을 제외한 5명의 생존자들이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게 석우 일행은 다른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하지만 좀비들에게서 도망치느라 엉망이 된 모습을 본 생존자들은 석우 일행을 배척하게 되며 다른 칸으로 격리시킨다. 이에 환멸을 느낀 종길은 폐쇄했던 문을 열어버리며 좀비를 안으로 들인다. 이에 생존자는 얼마 남지 않게 되었으며, 열차는 부산행에 도착하게 된다. 다른 열차로 바꿔타야 하는 상황에서 용석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 여러 사람을 희생하며 다른 열차로 갈아타게 되고, 결국 열차에는 석우, 석우의 딸, 성경, 용석만 남게 된다. 늦게 도착한 석우 일행은 먼저 도착해있던 용석과 마주치는데, 용석은 이미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다. 석우가 감염된 용석을 열차 밖으로 던져버리는 과정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되고, 성경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고는 스스로 열차에서 떨어지게 된다. 결국 성경과 석우의 딸은 다른 지역의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리뷰

초대형 블록버스터답게 좀비의 수가 엄청나고 퀄리티도 대단했다. 리얼한 좀비의 표현력도 좋았지만 영화에서 시사하는 바가 더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로 인간의 이기심이다. 상화와 성경이 생존자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음에도 문을 폐쇄한 석우, 좀비들을 피해 겨우 생존자들과 합류한 석우 일행을 보고도 배척하며 다른 칸으로 격리시킨 생존자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킨 용석을 보며 미필적 고의로 인한 이기심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한 인물들은 결국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기적으로 행동한 사람들을 쉽게 비판할 수 있을까? 내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린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두 번째로 영화의 결말이다. 영화는 석우의 딸과 성경이 생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보통 영화에서 어린아이와 임산부는 미래, 희망을 의미한다. 인간의 미래인 아이와 임신한 여성을 생존자로 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좀비 바이러스라는 초대형 재난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어 결국 생존에 성공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시각적인 부분과 내포된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 <부산행>. 아직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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