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번방의 선물>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2022. 12. 20. 12:4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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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영화 소개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2013년 1월 23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는 1972년에 일어난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참고한 영화이며 많은 부분을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주제는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다. 많은 부분을 각색한 만큼 실제 이 사건의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몽환적, 동화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다.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2월 23일에는 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화의 인기는 식지 않고 최종 관객 1281만으로 당시 한국 영화 역대 3위를 차지하였다. 영화에 사용된 제작비에 비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여 엄청난 가성비 영화라고도 불린다. 

줄거리

영화는 딸이 아버지에게 한 사건의 공판기록을 받으며 시작된다. 용구는 어린 딸과 둘이 살고 있는 홀아버지이다. 지적장애 2급을 갖고 있지만 마트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어린 딸 예승이는 세일러 문 가방을 갖고 싶어 했다. 용구는 예승이에게 가방을 사주려고 한다. 하지만 경찰청장의 딸 지영이 마지막 가방을 사 가는 바람에 사줄 수 없게 된다. 지영은 마트에서 일하는 용구에게 가방을 파는 다른 곳을 알려주려 한다. 그렇게 용구는 지영을 따라나서게 된다. 가방을 사러 가는 길에 지영은 얼음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게 되고 용구는 지영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용구는 흉부를 압박, 인공호흡을 진행하고 혈액순환을 위해 바지를 풀어헤쳤다. 이 광경을 한 여성이 목격하게 된다. 여성의 눈에는 용구가 어린 지영을 강간한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를 경찰에 신고한다. 지영은 사망하게 되고 용구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강간 살해 죄라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칼에 찔릴 뻔하던 양호를 구해준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양호는 예승이를 몰래 감옥으로 들여와 용구와 만나게 해준다. 하지만 교도관에게 발각되어 교도소에서 나가게 된다. 교도소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때 교도관 민환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걸 본 용구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목숨을 걸고 민환을 구해주게 된다.  민환은 이런 용구를 보며 용구가 사람을 죽였을 리 없다고 생각했고, 용구의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용구는 재심 신청을 하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연습에 몰두한다. 하지만 재판 당일 용구는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예승이가 위험해질 거라며 경찰청장에게 협박을 받게 된다. 용구는 이에 압박감을 느껴 자신의 죄를 인정하였고,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용구는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예승이는 민환에게 입양되어 새로운 가정에서 크고 있었고, 덕분에 용구와 면회도 자주 올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용구의 사형집행 날이 되었다. 용구는 딸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생을 마감하였다. 시간이 흘러 용구의 딸 예승이는 사법 연수생이 되었다. 예승은 사법연수원의 모의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아 용구의 혐의를 벗기고 무죄판결을 받아낸다. 비록 용구는 사형되었지만 무죄판결을 받게 된 것이다. 예승은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에서 나와 "아빠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리뷰

영화는 상영이 끝난 후 굉장한 여운이 남게 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 중 대다수는 눈물을 보이며 극장 밖으로 나갔다. 사실 이 영화는 부족한 점이 많다. 영화엔 과하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요소들, 개연성 없는 전개, 뜬금없는 요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에게 죄를 인정하라고 압박받으며 구타를 당하는 장면, 예승이가 어느 날 갑자기 용구가 있는 교도소에 찬양팀으로 오게 되는 일, 그런 예승이를 교도소 안으로 들여오는데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 등이 그 예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눈엔 눈물이 있고, 천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공략하고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서에 맞는 신파,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코미디 등 한국인이 영화를 즐길만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 그리고 다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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